산업 기업

[서울경제TV] 백화점 ‘춘래불사춘’… 소비심리 여전히 ‘꽁꽁’

실적 회복 위해 ‘5월 황금연휴’ 화력 집중

소비 심리 위축에 실적 반전 가능할지 미지수



[앵커]

‘역대 최대’라는 타이틀을 달고 진행됐던 백화점 봄 정기세일이 지난 주말 끝났습니다. 그러나 매출은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백화점들은 5월 초 황금연휴를 적극 활용해 반전을 꾀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역대 최대’ 규모 세일로 소비자의 지갑을 열겠다는 각오였던 봄 정기세일에도 백화점 실적은 오히려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이뤄진 봄 정기세일 기간 동안 매출이 전년 대비 2.4% 감소했고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작년보다 2.1% 줄었습니다.


다만 지난해 신규점포 3곳을 오픈하고 강남점 등에서 대규모 매장 확장을 실시한 신세계백화점은 봄 정기세일 실적이 전년 대비 11.8%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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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세계백화점 실적도 기존점을 기준으로는 3.2% 오르는데 그쳤고 그마저도 강남점 증축 효과를 감안하면 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된 수준은 아니라는게 업계의 판단입니다.

이런 가운데 부진한 봄 정기세일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백화점들은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휴일에는 평일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매출이 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봄 정기세일 실적이 역신장한 가장 큰 이유가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점에서 5월 징검다리 연휴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내수 회복의 핵심지표인 소비가 빠른 속도로 살아나기는 힘들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백화점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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