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언론 "트럼프, 일관된 대북전략 없어...北 협상 이끌어내야"

NYT "中 도움 요청 이외 일관된 대북전략 부재"

트럼프 대북 선제타격 암시한 SNS 글도 비판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관된 대북전략이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연합뉴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관된 대북전략이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 이외에 직접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방안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백악관에는 중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뛰어넘는 일관된 전략이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하며 “(트럼프는) 신중하지 못한 언행을 삼가고,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북한을 협상으로 이끄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적었다.

NYT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게재한 글을 통해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을 암시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설은 “이전 (미국의) 대통령들도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할 당시에 선제 타격을 하지 못했다”며 이는 “(북한의) 핵 위협을 해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몇 천만명의 시민들과 28만명의 주한미군에게 보복타격이 가해지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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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NYT는 중국의 제재에 과도하게 의존하려는 전략을 경계했다.

사설은 “중국이 북한의 석탄 수입을 중단했다고 발표했고, 중국 내 기관지도 북한의 핵실험이 이루어졌을 시 중국이 대북 석유 수출을 중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고 하면서도, “그러나 이 와중에도 중국의 전체 대북 수출은 증가했다”고 상반된 현실을 꼬집었다.

신문은 끝으로 “아시아의 안보와 평화는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북한의 위협을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지적하며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미국과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윤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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