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日학교 3곳 이달 한국 수학여행 연기결정…“한반도 긴장 탓”

中사드 보복으로 위축된 여행업계…‘엎친데 덮친격’우려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와 경복궁을 관람 중인 일본 학생들/연합뉴스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와 경복궁을 관람 중인 일본 학생들/연합뉴스


북한의 미사일 실험과 미국의 압박으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일본의 3개 학교가 한국 수학여행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18일 취재결과 일본의 사학법인인 지벤학원 산하 학교 3곳이 이달로 예정했던 한국행 수학여행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일정 연기의 이유를 밝혔다.


이 학교는 지난 40년간 한번도 거르지 않고 한국 수학여행을 진행해왔으며, 이번에는 4박 5일의 일정으로 서울, 경주, 부여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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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은 지난 11일 한반도 상황을 우려해 한국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주의보를 자국민들에게 발령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수학여행 연기 결정이 다른 학교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직격탄을 맞은 한국의 관광업계는 추가적인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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