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지속적으로 악성 댓글을 단 아이디 51개를 추려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중복 아이디 등으로 실제 악성 댓글을 단 사람은 17명이었고 경찰은 이 중 1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의 소환조사가 시작되자 일부는 자신이 단 댓글을 삭제하고 선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초부터 최 회장 관련 기사에 최 회장과 그의 가족, 동거인 등을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댓글 내용은 주로 최 회장이 아내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을 두고도 다른 사람과 교제하는 것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최 회장이 악성 댓글에 시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최 회장과 내연녀 관련 기사에서 ‘외신기자 조모씨가 최 회장에게 내연녀를 소개해줬다’는 등의 내용으로 비방하고 ‘조강지처 뿔났다’는 이름의 인터넷 카페를 개설한 김모(61)씨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