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최승희의 '진주무희'. 리틀 최승희 석예빈을 통해 60년 만에 부활

전설의 무희 최승희가 북한에서 초연한 '진주무희'. 60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서 선보여.

지난 4월 16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전설의 무용수 최승희의 작품을 재연한 ‘최승희의 아리랑’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최승희는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시대에 전 세계 곳곳의 무대를 누비며 동양의 신비함과 아름다움을 알린 세계적인 무용수이다. 더불어 그녀는 당시 시대상에 비춰볼 때 상상하기도 힘든 신여성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고, 자신의 매력을 무대에서 유감없이 뽐내는 당당한 여성이었다.

그 최승희가 지난 16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한국 무용가 석예빈을 통해 재현 되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진주무희’ 외 ‘초립동’, ‘물동이 춤’, ‘보살 춤’ 등 최승희의 대표작들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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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진주무희’는 일제 강점기였던 1930~40년대, 우리 전통 춤사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최승희의 대표작으로 최승희가 북한에서 초연한 후 60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서 선보이게 되었다.

이번 공연에서 석예빈은 최승희를 연기하는 무용수가 아니라 마치 최승희 자체가 되어 무대에 선 듯한 고도의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지난 공연에서보다 더욱 요염해지고 고혹스러워진 손사위와 눈맵시는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하였다.

혁신적인 무용으로 시대를 앞서간 최승희.. 그녀의 춤에 숨결을 불어넣기 위한 석예빈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진주무희><진주무희>




<보살 춤><보살 춤>


<초립동><초립동>


<물동이 춤><물동이 춤>


<두드림><두드림>


안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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