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바른정당 의원이 당내 제기되는 유승민 후보의 중도 사퇴론에 대해 “주말 내지 주초 쯤 이 문제를 슬기롭게 결정할 수 있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19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당으로서 정권 잡는 것이 대통령 선거에서 해야 할 일인데 지금 지지율이 떨어지다보니까 당내 조그만 잡음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공당으로써 나온 후보로 우리는 끝까지 가야 한다는 사명감 있는데 너무 사실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홍 의원은 “문제는 당선 가능성 있는 분들은 차선책으로써 연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언제냐는 건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부산시당 선대위원장도 이날 다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유 후보는 대선 경선 당시에 보수 후보 단일화 얘기를 명시적으로 하고 당선됐는데, 지금은 단일화에 대해 유 후보가 너무 ‘안 된다’고 문을 닫고 있기에 이종구 정책위장은 (단일화 논의) 물꼬를 터주는 어떤 선의로 한 발언이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16일 이종구 정책위의장이 이달 말까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오를 가능성이 없다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김무성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8일 직접 선거 유세에 참석하며 당내 내홍 잡기에 나섰지만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