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마트·씨유·아워홈 등 장애인 고용 늘리는 기업들…

“비장애인보다 더 성실·꼼꼼” 호응

이마트와 씨유(CU), 아워홈 등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는 유통업체들이 늘고 있다.


19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특별채용으로 장애인 300명을 고용한다. 지난해 211명보다 42.2% 가량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70명을 신규채용한 아워홈은 올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해 장애인 채용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총 23명의 발달장애인 스태프가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씨유(CU)도 앞으로 채용 인원을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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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업은 단순히 장애인을 고용하는 수준을 넘어 장애인 적합 직무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초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힘을 합쳐 발달장애인을 위한 온라인 PP(포장과 담기 작업) 센터 신규 직무를 개발했다. 씨유를 운영하는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은 “더 많은 발달장애인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현재 직무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유통업체의 시도는 매장 직원들과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 로비에 자리한 씨유 매장에서 발달장애인 스태프와 함께 일하고 있는 박원준(22)씨는 “불편한 부분이 있는 사람이라 내가 도움을 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받고 있다”며 “항상 10~15분 일찍 나오고 무거운 물건도 먼저 나서 옮기곤 한다”고 전했다. 소비자 박의순(60)씨는 “일하는 것을 봐서는 장애를 가진 사람인지 몰랐다”며 “오히려 더 꼼꼼하게 정리를 잘해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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