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에서 최근 5년새 서울에서 순유출된 인구가 57만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반면 경기도는 순유입인구가 34만3,000명에 달했다니 전세난 등으로 인해 서울을 탈출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박원순 시장이 서울인구 1,000만명 사수를 위해 특단의 대책까지 세운다고 법석을 떨었지만 어째 백약이 무효인 듯 하네요.
▲민간기업의 남성 육아휴직자가 전체의 10%를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고용노동부 집계인데요. 올해 3월 말 현재 민간기업에서 남성 육아휴직자는 2,129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54.2% 늘어났습니다. 전체 육아휴직자 2만 935명 가운데 10.2%에 달합니다. 10명 중 1명 꼴인데 사회 분위기도 우호적이니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집에서 밥하고 애 돌보는 아빠’가 자연스러워질 날이 멀지 않은 것 같군요.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선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문재인 펀드’가 출시한 지 1시간 만에 완판됐다고 하네요. 19일 오전 9시부터 모금을 시작한 문재인 펀드에 한꺼번에 신청자가 몰리는 바람에 펀드사이트가 한때 먹통이 됐다고 하네요. 펀드 자금은 7월 19일 원금에 이자를 더해 투자자에게 돌려준다는데, 연 수익률이 3.6%라고 합니다. 나랏돈으로 선거자금을 지원하는 기준인 득표율 15% 이상이면 원금 보장도 됩니다.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 괜찮은 수익률이라 할 만합니다. 지지자들이 주로 투자한 것으로 짐작되지만 투자처를 못 찾는 부동자금도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9일 “3당 합당으로 갈라졌던 민주화운동 진영이 다시 하나로 통합됐다”고 말했습니다. 문 후보는 이날 자신을 지지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좌장인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통합은 보수·진보를 뛰어넘어 중도보수까지 함께 하는 국민 대통합 시대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네요. 어쨌건 이를 통해 김 이사장은 정치인으로서 ‘3김’ 시대 넘어 다음 정권까지 롱런할 가능성이 커졌다니 끈질긴 생명력이 부러울 따름이네요.
▲경쟁 심화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타격이 심하다던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들의 본사 매출이 지난해 최대 50%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위 업체인 교촌치킨의 매출은 전년보다 13% 늘었고 3위 업체인 BHC치킨도 30%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굽네치킨은 새로 출시한 ‘굽네 볼케이노’가 히트를 하며 매출이 5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최근 일부 업체들이 ‘가맹점 수익 보호’를 내세워 가격 인상을 추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가맹점주들이 생존권 위협을 받는 사이 본사들만 배를 불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