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서울경제TV] IPO 잡고 초대형 IB 되자… 대형 증권사 각축

NH투자증권 올 1분기 IPO 6건 주관… 실적 1위

한국투자증권 올 1분기 IPO 5건 주관… 2위 기록

미래에셋대우, 진에어·호텔롯데 등 IPO 수임

삼성證 전사적 IPO 수임 노력… 티몬 등 12곳 수임

기업금융 경쟁력 높이기 위해선 IPO 실적 중요



[앵커]

대형 증권사들이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의 기업공개, 이른바 IPO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1분기에만 6건의 IPO를 주관하며 공격적으로 IPO 수임에 나서고 있는데요. 오는 7월부터 도입되는 초대형 IB 제도에 앞서 미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에만 6건의 IPO를 주관해 IPO 주관 실적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15건의 IPO를 주관하며 11건의 NH투자증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던 한국투자증권은 올 1분기에는 5건을 주관하며 2위를 기록했습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 지목되는 넷마블게임즈의 국내 대표주관사와 공동주관사를 맡고 있어 올해 IPO 인수금액 부문에서도 선두를 다툴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 IPO 주관사 실적은 1건에 그쳤지만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인 진에어의 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됐고 셀트리온헬스케어·호텔롯데 등 규모가 큰 매물의 상장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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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넷마블게임즈와 함께 올해 최대규모의 IPO로 예상되는 ING생명 공동주관사도 맡아 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의 경우 1분기에는 1건도 주관하지 못했지만 전국 지점을 동원해 전사적으로 IPO 수임에 몰두한 결과 ING생명보험·SK B&T·티몬 대표주관 등 12곳으로부터 상장 업무를 따냈습니다.

대형 증권사들이 이처럼 IPO 실적을 위해 힘을 쏟는 것은 7월부터 도입되는 ‘초대형 IB 제도’ 때문입니다.

‘초대형 IB 제도’란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를 대상으로 기업대출 등 기업금융 규제를 완화해주고 발행어음 등 새로운 업무를 허용해 종합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초대형 IB를 육성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제도의 취지를 고려해볼 때 초대형 IB로 발돋움해 기업 금융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장 후 해당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는 IPO 실적이 중요합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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