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남편 바람 막는 굿? 아내는 진짜 13억 날렸나’ 편이 전파를 탄다.
▲ ‘공주님’을 사랑한 현주 씨 - 정말 13억을 날렸나
연봉 6천만 원에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며 남부러울 것 없었던 현주(가명.40세)씨. 그런데 지난 10년간 무속인에게 속아 13억 원을 날렸다는데. 천지신명의 유일한 손녀딸이자 사람들에게 ‘공주님’이라 불렸다는 이웃집 여인. 대체 두 여인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0년 전 첫 아들을 낳고 울음이 그치지 않아 무속인을 찾은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는 현주 씨. 그런데 그곳에서 깜짝 놀랄만한 얘기를 듣게 됐다고 한다. 이후 10년 간 수십 번의 굿을 하며 13억 원에 이르는 돈을 썼다고 주장하는 현주 씨.
그러나 무속인이라는 이웃집 여인의 주장은 전혀 달랐다. 현주 씨에게 몇 차례 굿을 해주긴 했지만 열 번이 채 안된다고 주장하는데.
▲ ‘신’이라 불렸다는 이웃집 여인, 알고 보니 재력의 사업가?
한편, 이웃집 여인을 따르는 것은 자신 뿐 만이 아니었다는 현주 씨. 그녀를 극진히 모시는 회원들이 약 25명에 달한다는데. 수행비서 역할은 물론 여인의 ‘신 등극식’에는 명품 가방이나 수백만 원을 건네기도 한다는 회원들. 과연 그 말은 사실일까?
어렵게 이웃집 여인을 만난 제작진 여인은 ‘공주’는 애칭일 뿐 자신을 ‘신’이라 한 적도, 자신을 따르는 무리도 없다고 주장하는데. 현재 아파트 두 채와 고급 차를 소유하고, 타 도시에선 호텔도 운영하고 있다는 이웃집 여인. 무속인은 부업일 뿐 현재 본업은 한 호텔의 대표라고 했다.
또한 자신은 사기를 친 적이 없으며 오히려 현주 씨가 사기로 고소를 당한 후 자신을 모함하는 것이라 주장하는 여인.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 사라진 현주 씨의 일기장, 누가 불태웠나
처음 굿을 할 때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했던 굿의 날짜와 굿 값, 굿의 내용을 빠짐없이 일기장에 기록했었다는 현주 씨. 그 양만 18권이 될 정도로 수 십 번의 굿을 했다는데. 그런데 현주 씨의 그 일기장이 얼마 전 사라졌다? 현주 씨는 이웃집 ‘공주님’과 그 회원들이 증거를 없애기 위해 자신의 일기장을 불태웠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웃집 여인과 그녀의 친목 회원들은 일기장인 사실을 모른 채 우연히 불태워진 것이라고 맞서는데. 18권에 이른다는 현주 씨의 일기장. 그 일기장들은 왜 사라지게 된 것일까.
한때는 누구보다 가까웠지만 지금은 악연이 되어버린 이웃집 두 여인의 이야기를 4월 19일 수요일 저녁 9시 30분 ‘리얼스토리 눈’에서 만나본다.
[사진=MBC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