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TX조선 자회사 고성조선, 유암코-삼강엠앤티에 매각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 중인 STX조선해양의 자회사인 고성조선해양이 연합자산관리(유암코)-삼강엠앤티 컨소시엄에 약 1,000억원에 매각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성조선을 관리하는 법원은 유암코-삼강엠앤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STX조선이 보유한 고성조선 지분 100%다.

구조조정 전문 회사인 유암코와 손을 잡은 삼강엠앤티는 조선 기자재 사업을 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선박 블록과 해양구조용 파이프 등을 제작한다.


조선 기자재 업체인 삼강엠앤티와 선박 블록 제작을 주력으로 하는 고성조선이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인정된 것으로 보인다. 인수 금액은 1,0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삼강엠앤티는 “유암코가 투자목적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가 고성조선 주식을 사들이게 된다”면서 “우리가 이 투자목적회사에 출자하는 구조로 인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조선이 주인을 찾게 됨에 따라 STX조선 주요 자회사 매각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STX조선 손자회사이자 크루즈선 건조를 주력으로 하는 STX프랑스는 이탈리아 크루즈선 전문 조선소인 핀칸티에리에 최근 매각됐다.

한편, 법정관리 중인 STX조선은 4월 현재 18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11월 수주한 것을 끝으로 1년 넘게 신규 수주가 없다. 오는 2018년 1월이면 일감이 바닥나게 된다.



한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