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공공기관 이전의 힘…세종·강원 종사자 ‘급증’

고용부, 2016년 10월 지역별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

지역별 종사자수(천명) 및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자료=고용부지역별 종사자수(천명) 및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자료=고용부


정부가 이전한 세종시와 공공기관이 자리를 옮긴 강원도의 근로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6년 10월 지역별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전년 동월 대비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공무원 포함)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였다. 세종시의 종사자는 6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6만4,000명) 대비 5.2% 늘었다. 이 기간 강원도는 43만명에서 44만3,000명으로 3.2% 증가했다. 2015년 11월~2016년 10월 사이 세종시에는 인사혁신처와 국민안전처, 강원도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도로교통공단이 각각 이전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세종시와 강원도는 정부 및 공공기관의 이전으로 인해 1차적으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이 많이 늘었다”며 “그 영향을 받아 건설업, 음식·숙박업 종사자들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조선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울산시 종사자 43만6,000명에서 43만5,000명으로 0.3% 줄어들었다. 종사자가 감소한 시·도는 울산시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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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종사자수는 변함없이 사업체가 몰려 있는 수도권과 대도시가 많았다. 서울시 418만3,000명, 경기도 384만9,000명, 부산시 108만9,000명 등의 순이었다. 이들 시·도는 각각 2.1~2.3%의 증가율을 보였다.

시·군·구 단위로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62만8,000명), 서울 서초구(37만6,000명), 경기 성남시(36만5,000명), 경남 창원시(35만5,000명), 경기 수원시(34만4,000명) 등이 사업체 종사자가 많았다. 이들 지역은 적게는 0.9%에서 많게는 3.0%까지 늘었다.

지역별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는 고용동향 특성분석을 위한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농림어업 등을 제외한 약 20만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종사자수, 빈 일자리수, 입·이직자 수 등을 조사해 공개한다. 조사 결과는 반기별로 발표되며 올 하반기에는 이달 기준 조사 내용이 나온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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