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필립 파라다이스시티 회장이 20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공식 개장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파라다이스시티
“동북아 최초의 복합 리조트로 출발하는 파라다이스시티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한류 대표 여행지(K-Style Destination)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전필립 파라다이스시티 회장은 20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공식 개장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파라다이스시티는 관광산업의 퍼스트 무버인 파라다이스그룹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도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4년 11월 착공한 파라다이스시티는 이날 공식 개장식과 함께 호텔·카지노·컨벤션을 오픈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플라자, 스파, 클럽, 원더박스(가족형 엔터테인먼트), 공연장 등 다양한 관광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선다.
전 회장은 우선 공식 개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카지노가 동남아시아 관광객 등 추가 수요를 창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 카지노는 중국 의존도가 컸다”며 “이번에 카지노를 개장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고 게임 금액도 커질 것으로 예상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타깃으로 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내년 상반기 마무리되는 시설에 한류 5.0의 콘텐츠적 요소가 들어 있는 만큼 시설이 완성될 경우 외국 관광객 유치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로 한국 관광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 회장은 파라다이스시티의 타격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인관광객 중 파라다이스시티를 찾는 이들은 개인 관광객이어서 단체관광객을 제한한 중국 당국의 영향이 적다”면서도 “다만 보수적 관점에서 시장 다변화 정책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내년 개최 예정인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전 회장은 “올림픽 관련 단체와 현재까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앞으로 대화로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도록 파라다이스시티가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