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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證 "대선 후 코스피 3,000 간다"

새정부 출범후 지배구조 개선

배당성향 50%로 오를땐 가능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 초반으로 예측하며 보수적으로 시장에 접근했던 일본 노무라증권이 대선 이후 코스피가 3,000포인트를 넘길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20일 노무라증권은 대통령선거 이후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환 주주권리 강화가 기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시장이 빠르게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권영선 노무라증권(홍콩)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정창원 노무라 금융투자(서울) 리서치센터장는 이날 ‘대선 이후 거시경제정책과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신정부 출범 이후 기업 지배구조 개선으로 주주권리가 강화돼 코스피 배당성향이 현재 20%에서 일본 수준인 50%로 높아질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3,000포인트까지 높아질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차기 정부의 주요한 경제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주주권한이 강화돼 증시 수급이 원활해져 코스피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무라는 한국의 대외 건전성과 재정 건전성이 개선됐고 새로운 정치관리 체계 필요에 대한 여론도 광범위하게 형성된 만큼 신정부가 관련 정책을 추진할 여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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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는 차기 정부가 대선 직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 경우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릴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정 센터장은 “차기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악재와 조선업 구조조정 등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출범 직후인 6월께 10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경우 올해 2.0%, 내년 1.7%인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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