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원달러환율, 1,140원 선 두고 등락 반복하며 방향 모색



원달러환율이 뚜렷한 방향성 없이 1,140원 선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원30전 내린 1,138원50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환율은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까지 원화 강세를 이끌었던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가 해소된 상태다. 또 이후 원화 약세의 주요 요인이었던 북한의 핵실험 이슈도 어느 정도 잦아들었다.


시장의 눈은 미국의 정책과 유럽의 정치 문제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스티브 무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간밤에 국제금융협회(IIF)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가해 “헬스케어 법안이 완료되든지 안든지 세제 개편안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트럼프케어가 무산되며 경기를 부양할 세제개편안이 나오는 시기가 늦춰질 전망도 나왔지만 므누신은 6월 초 이를 내놓겠다고 발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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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열리는 프랑스 대선도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중도 후보인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우세하다고 나오고 있지만 극우 진영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후보와 아직 경합 중이다. 마린 르펜 후보는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를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라 당선될 경우 영국에 이어 프랑스도 EU 탈퇴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

이날 원엔환율(하나은행·9시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6원45전 내린 1,040원82전에 개장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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