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安·劉·沈 “성범죄 공모 洪 사퇴해야” VS 洪 “내가 한 것 아니지만 죄송”

홍준표 “사퇴하는 것이 안철수에 도움되는 모양”

5당 대선주자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5당 대선주자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각 당 대선주자들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향해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문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열었다. 심 후보는 2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3차 대선후보 합동 토론에서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홍 후보가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곧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돼지흥분제로 강간 미수 공범이다. 이것은 인권의 문제이고 국가 지도자의 품격의 문제”라며 “홍 후보가 즉각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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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홍 후보의 강간 미수 공범 사건에 대해 사과하라고만 요구하고 있다. 홍 후보가 사퇴하고 나면 문 후보가 선거에 불리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고해성사까지 하고 잘못했다고 했는데도 또 문제 삼는 것은 좀 그렇지만 다시 한 번 말하겠다. 45년 전 있던 그 사건은 정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직접 한 것은 아니지만 친구가 그렇게 한 것을 못 막았다는 것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까지 가세해 사퇴를 주장하자 “제가 사퇴하는 것이 안 후보에게 많이 도움이 되는 모양이죠”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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