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의원은 19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선제타격하는 방안이 트럼프 행정부의 북핵 대책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NBC 방송의 뉴스프로그램인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트럼프 정부가 새로 수립한 대북정책인 ‘최고의 압박과 관여’라는 전략에 이의를 제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통령 취임 후 두 달여에 걸친 재검토를 통해 ‘최고의 압박과 관여’라는 새로운 대북 전략을 수립했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지난주 보도했다.
새 정부의 대북 제재 방침이 군사적 수단보다는 정치·외교적 제재와 압박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밝혀짐에 따라 일부 공화당 강경파들이 반발하는 모양새다.
그레이엄 의원은 “북한이 언젠가는 미국 본토를 타격할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을 중국이 중단시킬 수 없으면, 우리가 미사일 프로그램의 저지를 위해 외교 제재와 군사 공격을 포함한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만약 중국이 이 문제를 처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조언한 사실도 언급하며 “트럼프 정부는 필요하다면 선제공격 개시를 포함해 스스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