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사정 당국에 따르면 울주군청에서 재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A씨는 올해 1월 지역의 한 대기업이 울산사회공동모금회에 기탁한 주유상품권 3억원 중 8,000만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로 최근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그는 횡령한 상품권을 현금화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확한 사용처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또 동료 직원들에게 돈을 빌려 제대로 갚지 않은 혐의도 있으며, 업무 관련 공사업체로부터 수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에선 A씨가 경마에 빠져 거액의 빚을 지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추가 증거자료를 확보한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A씨는 울산시 감사관실이 내사에 들어가자 지난 5일 울주군에 명퇴 신청서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군은 A씨에 대한 퇴직 심사를 보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