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 박민지는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출연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두 번째 사연으로 소개된 체육관을 운영하는 남편이 시도 때도 없이 거금을 들여 인테리어를 계속 바꿔 생활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아내의 고민이 공개되자 박민지는 출연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진정성 있게 다가가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점점 좁은 집으로 이사 가고, 생활비가 부족해 고민인 아내와는 정반대로 많은 돈을 들여 체육관 인테리어를 바꾸는 것이 일종의 투자라고 말하는 남편에게는 “체육관 인테리어를 수시로 바꾸는 것을 투자라고 포장하지만, 결국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는 취미생활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똑 부러지게 말해 출연자의 정곡을 찌르는 동시에 시원한 사이다 같은 발언으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또한 아내의 편에 서서 남편에게 “체육관에 투자한 금액을 거둘 때까지만이라도 체육관 투자를 잠시 참았으면 좋겠다”고 강단 있게 말해 보는 이들의 뜨거운 호응과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어 1년에 소개팅만 130번 했지만 한 번도 성공한 적 없는 것이 고민인 21세 남성 출연자에게는 “지금 당장 누군가와 사귀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천천히 다가가면 좋은 인연을 만날 것 같다”며 마치 친누나처럼 애정이 듬뿍 담긴 조언과 함께 “여자친구가 생기면 올인할 것 같은 든든한 남자 같다”고 말하며 출연자에게 용기를 북돋아줘 스튜디오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박민지는 사연마다 깊은 공감과 똑소리 나는 명쾌한 조언을 건네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때론 출연자에게 허를 찌르는 질문을 던져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편 KBS2 ‘안녕하세요’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말 못한 고민까지!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감동으로!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소통 부재로 인한 사람들 사이의 벽을 허물어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