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코카콜라가 소다수 판매 감소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1,200명의 직원을 내보내기로 했다.
내주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르는 제임스 퀸시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본사 직원을 중심으로 1,2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미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가 전했다.
주요 타깃은 애틀랜타 본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될 전망이다. 코카콜라는 이번 인력감축으로 8억달러(약 9,044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매량 감소에 직면한 코카콜라는 지속해서 몸집을 줄이고 있다. 코카콜라의 전 세계 직원 수는 지난해 말 현재 10만명 정도로 5년 전 15만900명에 비하면 6만명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특히 소다수가 비만과 당뇨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미국에서 ‘설탕세’를 도입하는 주들이 늘면서 소다수 판매가 급감했다.
퀸시는 “회사는 앞으로 소비자들의 입맛과 취향 변화에 발맞춰 성장모델을 조정할 것”이라며 “설탕 사용을 줄이는 추세에 맞춰 다양한 음료를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