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계열 케이블TV방송사 티브로드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무지개청소년센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청소년 다문화인식개선사업 ‘다가감(多加感)’을 2017년 신규 다문화지원사업으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주배경청소년이란 청소년복지지원법 제18조에 따라 다문화가족의 청소년을 비롯해 국내로 이주해 사회적응 및 학습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탈북청소년, 중도입국청소년 등)을 말한다. 부모 중 1인이나 청소년 본인이 한국 외 지역출생이거나 국외에서 성장한 사람으로 한국 사회에서 다양한 이주배경을 갖고 거주하는 모든 청소년들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다가감 사업은 초·중등학교 및 청소년 관련기관으로 전문강사를 파견, 청소년들의 다문화 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문화감수성 함양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문화적 차이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집단 간 긍정적 상호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주배경청소년과 일반청소년이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다.
다가감 1차년도 사업은 서울·경기 방송권역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고의수 무지개청소년센터 소장은 “티브로드와의 업무협력을 통해 서울·경기 지역의 다문화감수성 교육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티브로드의 지역 채널을 활용하여 지역 내 더 많은 청소년들과 다가감을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정우 티브로드 사업협력실장은 “다문화 환경에서는 타인과 조화롭게 관계 맺는 다문화 감수성이 필요하다”며 “티브로드가 신규사업으로 진행하는 다가감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바람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초·중·고에 재학 중인 다문화 가정 청소년은 9만9,186명(전체 학생 대비 1.7%)으로 전년 대비 20.2% 증가했다고. 또 이주배경청소년에 대한 차별감소 등 학교생활여건은 개선되고 있으나, 또래 관계 형성에는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