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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가는 박찬욱 감독 "이번엔 경쟁 부문 심사위원"



박찬욱(54·사진) 감독이 오는 5월17일부터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한국 영화인이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된 것은 지난 1994년 신상옥 감독, 2009년 ‘밀양’의 이창동 감독, 2014년 배우 전도연씨에 이어 박 감독이 네 번째다.

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6일 홈페이지에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을 확정해 공개했다. 심사위원장으로는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위촉됐다. 심사위원으로는 박 감독을 비롯해 ‘토니 에드만’을 연출한 독일의 여성 감독 마렌 아데, ‘미스 슬로운’의 배우 제시카 채스테인, 중국 여배우 판빙빙, 프랑스 감독이자 배우 아그네스 자우이, 미국 배우 윌 스미스, 이탈리아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 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야레 등 여성 4명, 남성 4명 등 총 8명이 확정됐다.


박 감독은 지난해 ‘아가씨’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이에 앞서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등 칸과 인연을 맺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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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칸영화제에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 등 한국 감독의 영화 2편이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과 정병길 감독의 ‘악녀’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홍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는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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