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시 중구 정동에서는 가수 이은미의 새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은미는 “사실 이 노래는 작년에 나온 노래다. 30년 가까이 노래하다보니 보컬리스트로서 신체의 노화를 경험했고 그것이 굉장히 혼란스러웠다”며 “그와 더불어 국민 모두가 겪어왔듯이 작년에 국가적으로 혼란에 빠질 만큼 충격적인 일들을 저 역시 겪으면서 패닉에 빠졌고, 마음이 너무 황폐해져서 노래를 부를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 저 역시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면서 ‘할 수 있구나’, ‘이런 힘이라면 나도 내 안에 넓은 날개를 펼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윤일상씨와 최은하씨에게 다시 작업을 청했고 일사천리로 작업이 진행됐다. 싱글로 발매를 하더라도 여러분들게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 곡을 들으시는 분들이 여러 가지 쌓여있는 압박감을 풀어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발표한 미니앨범 ‘스페로 스페레’이후 3년 만의 신곡이기도 한 이은미의 이번 앨범은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에 수록된 시와 동명으로 눈길을 끈다. ‘알바트로스’라는 제목의 이번 곡은 ‘애인...있어요’를 함께 만들었던 작곡가 윤일상과 작사가 최은하가 다시 한번 뭉친 작품이다.
한편, 이은미는 신곡 ‘알바트로스’를 지난 25일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