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삼성, 1분기 '폰'으로 2조700억 수익…2분기는?

노트7 단종, 갤S8 출시 지연으로 전년比'반토막'

중저가폰으로 2조 간신히 넘겨

2분기는 갤S8 효과 본격화…"최대 4조 수익 낼 것"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송은석기자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송은석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모바일 사업부문(IM) 영업이익 2조700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3조8,900억원) 대비 거의 절반이 줄어든 수준으로, 갤럭시노트7 단종 및 갤럭시S8 출시 지연 등이 원인이다.

다만 지난 21일 정식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판매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2분기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영업이익은 9조8,984억원, 매출은 50조5,475억 원이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지난 2013년 3분기(10조1,600억원) 이후 사상 최대치다.

이 중 IM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700억원, 매출은 23조5,000억 원이었다. 갤럭시S7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4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낸 지난해와는 대조적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 신모델 출시와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량은 소폭 늘었으나, 갤럭시S7 판매가 인하 영향 등으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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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는 2분기부터 삼성전자 IM부문의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갤럭시S8이 국내에서 개통 첫날부터 26만대가 판매되는 신기록을 세우고, 미국 시장 등에서도 역대 최대 예약판매를 달성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갤럭시S8이 2분기 약 2,200만대, 연간으로는 4,000만대에서 최대 6,000만대까지 판매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분기 IM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약 70% 증가한 3조5,000억~3조7,000억원, 많게는 4조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는 갤럭시S8이 이끌 것”이라며 “현재 갤럭시S8이 분기 2,000만대에 육박할 만큼 초기 구매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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