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태평양사령관 "사드 곧 가동...北 선제타격 옵션 있다"

"北, 美본토 타격 가능한 ICBM 개발 앞둬

하와이에 미사일 요격체계 추가배치 검토"

美 해리 해리스 태평양 사령관은 26일 (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성주 골프장에 배치된 사드가 “근시일 내에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美 해리 해리스 태평양 사령관은 26일 (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성주 골프장에 배치된 사드가 “근시일 내에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가 조만간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경북 성주 골프장에 기습 배치한 지 하루 만에 미국 측에서 나온 입장이다.

이어 그는 북한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판단함에 따라 하와이에 미사일 요격 체계를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사령관은 26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며 “한국에 배치된 사드 장비가 근시일 내에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증가하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의 방어를 향상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에 잇따라 실패하고 있지만, 결국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ICBM을 개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리슨 사령관은 “북한이 미국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며 “하와이에 미사일 방어 능력을 추가로 전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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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북한이 미국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는 시점이 미국에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수많은 선제타격 옵션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청문회 자리에선 그 옵션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사드 배치가 한반도 정세를 자극할 것이라고 반발한 것이 터무니없다고 하며 “중국은 북한의 핵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압력을 행사하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북한이 한반도 인근 배치된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타격 위협한 것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 있으면 격퇴할 수 있다”며 “미사일이 발사되면 바로 격추된다”고 말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윤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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