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사와 함께 ‘장애인 스포츠선수 고용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장애인 스포츠선수 고용지원 사업’은 장애인 신규직무 개발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우수한 선수의 역외유출 방지와 선수 육성을 통한 장애인 체육 활성화로 부산의 장애인 체육 발전을 도모하고, 기업은 장애인 고용을 통한 지역사회공헌 참여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시는 먼저 28일 오전 11시 시청 12층 회의실에서 부산도시공사, PPG코리아, 한국선급, 세정 등 12개 사업체 인사책임자 등 관계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사업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육상, 역도, 탁구 등 24개 장애인 체육 종목 중 생계 곤란으로 상시 훈련을 받지 못하는 우수한 장애인선수 100여 명의 인력풀을 확보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 선수와 장애인의무고용사업체 등을 연결하는데 중점을 뒀다.
시는 다음 달 준비기간을 거쳐 6월 중 장애인 스포츠선수 고용을 희망하는 기업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스포츠 실업팀 창단 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복지도시 부산의 위상 제고를 위해 기업의 지역사회공헌과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보다 많은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들이 보다 안정적인 직장을 가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전국최초 민관협력 모델인 ‘장애인 취업지원 후견인제’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장애인 호텔리어, CCTV 통합관제요원, 대형마트 매장정리원, 의료차트 정리 등 다양한 신규직무 발굴로 장애인 취업 지원 사업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현재 일자리 2,350개와 1,800명의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