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드라기 ECB 총재, “브렉시트 충격 아직 끝났다고 생각 안해”

“佛 대선과는 상관없이 통화정책 결정할 것”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프랑크푸르트=EPA연합뉴스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프랑크푸르트=EPA연합뉴스




“우리는 브렉시트 위험이 아직 끝났다고 생각 안한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7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직 브렉시트 리스크가 미칠 부정적인 결과가 존재하고 EU는 아직 견조하지 않다”며 “우리는 브렉시트 위험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CB는 이날 제로 기준금리를 비롯해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등 정책금리를 각각 -0.40%와 0.25%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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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월 경제지표로 볼 때 유로존 회복세가 놀랍도록 탄탄하다”며 “경기 하락 위험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상당 수준의 통화 정책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한다고 본 것이다. 인플레이션 전망도 유지했다. 드라기 총재는 “우리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올릴 만한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근 독일은 물가 상승을 이유로 금리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드라기 총재는 프랑스 대선 결과와는 관계 없이 통화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중도파 엠마누엘 마크롱과 극우정당 마린르펜의 대선 2차 결선은 다음 달 7일 열릴 예정이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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