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수출이 회복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소기업들도 경기회복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임채운(사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조선해운 중소기업이 밀집한 경남 거제와 통영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내수경기 침체와 보호무역 추세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기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올해 전체 예산규모의 38%인 1조 3,8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1분기에 집행했다”며 “특히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피해기업 등에 593억원을 적극 지원해 조기 회복을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중기청과 중진공은 경기회복을 위해 추경예산 1조원을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집중 집행한 바 있다. 올해도 조류독감(AI), 송인서적 부도 등의 여파를 극복하기 위해 신속한 정책자금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유동성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 이사장은 “중국의 보호무역조치 강화로 수출에 애로를 겪는 기업을 위해 중국 현지의 해외민간네트워크를 활용해 통관, 물류, 인·허가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단기컨설팅을 진행 중”이라며 “정책자금뿐만 아니라 중진공이 가진 다양한 사업을 연계해 지원하는 패키지 지원으로 성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진공은 올해 패키지 지원확대를 위해 정부의 수출지원사업 참여기업과 글로벌CEO·퓨처스클럽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사업화자금을 신설(500억원)했다. 내일채움공제, 연수 등 인력지원사업을 연계 지원하는 인재육성형자금도 500억원 규모로 확대했으며 창업사관학교와 청년창업자금을 패키지형태로 연계하는 창업성공패키지지원 전용자금(200억원)도 신설했다.
올해 3월에는 중소기업이 필요한 우수인력을 적시에 매칭시켜 주기 위해 서울, 인천, 수원, 천안, 춘천 등 16개 지역본부에 기업인력애로센터를 설치했다.
그는 “중소기업에겐 여전히 추운 겨울이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국내 중기가 수출과 경제성장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중진공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