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상자 대부분은 협력업체 직원

납기 맞추려 무리한 작업 가능성

1일 오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크레인 충돌사고로 숨졌거나 다친 근로자 대부분이 삼성중공업 직영 인력이 아니라 협력업체 소속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측은 이날 “조선소 작업장에서 일하다 사고로 숨진 근로자 6명은 협력업체 직원”이라며 “나머지 중·경상자 대부분도 협력업체 근로자”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임직원은 이날이 ‘근로자의 날’이어서 휴무에 들어갔다. 현장 필수 인력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출근하지 않았다. 하지만 협력업체 직원들은 휴일임에도 쉬지 못했던 셈이다. 다음달로 예정된 인도기일을 맞추기 위해 무리한 작업이 진행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찰은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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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크레인이 떨어진 주변에 있던 흡연실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간이 화장실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많이 다쳐 논란이다. 삼성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작업을 하다가 다친 것이 아니라 쉬는 시간에 날벼락을 맞았다”며 “크레인이 움직이는 범위 안에 흡연실(휴게실)이 있었는데 이는 경영진의 안전 불감증, 부주의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거제=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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