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9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 아리조나 국제영화제는 미국 아리조나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독립 영화제로 꼽힌다.
올해는 90개국에서 2600여 편의 작품을 출품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윤박이 출연한 영화 ‘식구’는 이번 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 영화상’(Best Foreign Feature)을 수상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식구’는 일곱 살 딸 아이를 둔 지적장애인 부부의 집에 무턱대고 들어가 동거를 시작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
윤박은 배우 신정근, 장소연이 연기하는 지적장애인 부부와 함께 살게 된 ‘재구’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그간 주로 보여줬던 다정하고 스마트한 이미지를 벗고, 거칠고 투박한 성격에 전과까지 있는 ‘재구’로 완변 변신했다.
‘식구’가 아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윤박이 그려낸 ‘재구’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