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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팬텀싱어’ 인기현상 “진정한 어벤져스 탄생...멀지 않아”

“조금씩 천천히...행복한 파장을 불러 일으킨 고마운 ‘팬텀싱어’”

한국판 일 디보(Il Divo) 프로젝트로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을 선발하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가 배출한 성악가 백인태, 유슬기가 크로스오버 듀오 듀에토(DUETTO)로 뭉쳤다.

한양대학교 성악과 출신으로 십년지기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백인태와 유슬기는 특유의 웅장하고 압도적인 보컬실력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탈리아 출신 팝페라 그룹인 일 볼로(IL VOLO)의 ‘그란데 아모레’로 음원 사이트 클래식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팬텀싱어’의 우승팀 인기현상(백인태, 유슬기, 박상돈, 곽동현)/사진=jtbc‘팬텀싱어’의 우승팀 인기현상(백인태, 유슬기, 박상돈, 곽동현)/사진=jtbc




팬텀싱어’의 우승팀 인기현상(백인태, 유슬기, 곽동현, 박상돈)팬텀싱어’의 우승팀 인기현상(백인태, 유슬기, 곽동현, 박상돈)


지난 ‘팬텀싱어’ 방송에서 윤상은 “두 분에 두 사람만 더하면 ‘팬텀싱어’의 결과물인 것 같다”고 극찬했다. 그렇기에 더더욱 ‘팬텀싱어’의 우승팀 인기현상(백인태, 유슬기, 박상돈, 곽동현)이 다시 뭉쳐 한 무대에 서기를 기대해보게 된다.

지난 3월 케이윌, 씨스타, 보이프렌드, 정기고, 매드클라운,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등이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한 백인태와 유슬기는 ‘듀에토’ 인터뷰에서 “인기현상팀이 다시 뭉친다면, 진정한 어벤져스 인기현상의 탄생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해 프로와 프로의 재회를 기대하게 했다.

“‘인기현상’이 뭉치는 것. 그건 사실 언제든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단지 각자 어떤 위치에서 어떤 무대에 서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팬텀싱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인기현상’ 멤버들이 이제야 각자의 길을 찾게 되었고 원하는 바대로 하나씩 진행 중에 있어요. 본인들이 원하는 음악의 길을 가면서 정말 어느 위치에 올라갔을 때 다시 뭉쳐서 노래하는 그날이야 말로 진정한 어벤져스 인기현상의 탄생이 아닐까요?”(유슬기)

“아무래도 서로가 서로의 이름을 알려서 이 시장이 확실히 존재하고, 그안에 저희 인기현상 개개인이 그 안에서 빛난다면 그건 언제든지 가능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곧 그날이 와서 프로젝트로 활동하게 된다면 행복 할 것 같습니다”(백인태)

‘팬텀싱어’는 백인태-유슬기에게 무엇보다 기회의 창을 활짝 열어줬다. 그렇기에 단순히 인기가 높아지고 관심이 생긴 것보다 더 소중한 의미가 있다.

“‘팬텀싱어’는 제가 너무나 하고 싶었던 노래를 할 수 있는 무대와 기회를 갖게 해주었습니다.많은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을 하는 가수들과 뮤지컬을 하는 배우들이 노래를 잘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들을 관심 있게 볼 기회가 없었다고 생각해요. ‘팬텀싱어’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매력을 시청자들이 조금씩 천천히 느낄 수 있도록 해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유슬기)

“팬텀싱어는 저에게 모든 부분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어요, 우선 노래를 부르는 일을 중단 하고 있던 제가 다시 노래를 하게 되었고, 또 그걸 업으로 삼게 됐어요. 무엇보다는 저희가 노래하는 분야인 클래식을 많은 분들이 사랑하신다는 걸 알게 된 게 가장 큰 변화 아닐까요.” (백인태)


‘팬텀싱어’가 가져온 변화는 놀라웠다. 매 라운드 마다 나오는 노래는 클래식 음원차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클래식에 한정 짓지 않고 전체 음악프로그램 100위권 차트에 진입하는 기염을 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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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에토’ 테너 백인태와 유슬기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듀에토’ 테너 백인태와 유슬기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테너 백인태테너 백인태


테너 유슬기테너 유슬기


이에 백인태는 “굉장히 놀라운 파장이라고 생각했다” 며 “프로그램 자체도 재미있지만 저희가 부르는 노래 자체가 좋아서 들어주신다는 생각에 더더욱 행복한 파장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곧 “이걸로 미뤄 봤을 때 많은 분들은 클래식 음악, 크로스오버 음악등을 사랑할 준비가 이미 되어있으셨던 것 같다. 그렇기에 언제든지 기회의 창은 더욱 열릴 수 있다고 생각되며, 저희들의 활발한 활동이 크로스 오버 음악을 더욱 사랑해주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크로스오버라는 장르 음악의 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가고자 하는 ‘듀에토’는 말 뿐이 아닌 행동으로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지금까지 노래를 해오면서 정말 작은 무대에 적은 인원이 모인 곳에서도 노래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렇기에 저에게 유명극장, 혹은 큰 무대라는 것은 그리 중요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듀에토의 노래를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계신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가서 노래를 부르고 싶은 게 저의 소망입니다.”(유슬기)

“저희 듀에토 뿐 아니라 ‘팬텀싱어’ 출연자 분들 모두 함께 잘 성장해 나가고 싶어요. 크로스오버라는 장르가 분명히 있지만 그 시장의 존재성에 대해선 아직 많은 분들이 공감하진 못하고 있어요. 폭 넓게 공감 할 수 있는 그런 크로스오버 시장을 만들고 같이 개척해 나가면 좋겠다 라는 꿈을 품어봅니다.”(백인태)

백인태 유슬기의 음악을 사랑해주는 수 많은 팬들이 있기에 ‘듀에토’가 탄생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백인태-유슬기는 응원을 해주는 팬들을 단순히 팬이라 부르지 않고, “마음으로 연결되는 햇빛이자 단비이고 흙이다”고 표현했다. 팬들의 사랑을 자양분 삼아 알찬 노래 열매를 맺고 있다는 듀에토의 음악 인생을 응원하게 된다.

“언제나 말씀드리지만 그 분들이 안 계셨다면 지금의 듀에토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정말 지금도 ‘내가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는 걸까’라는 마음이 들 정도로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어서 감사하고 신기할 뿐입니다. 항상 보내주시는 응원과 격려들이 저희들로 하여금 더 많은 분들에게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유슬기)

“언제나 저희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항상 ‘저희도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여러분들은 저희에게 햇빛이자 단비이고 흙입니다. 항상 저희가 살아가는데 많은 부분으로 응원해주시고 힘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저희의 있는 부분 그대로를 사랑해주셔서 저희가 이제 싹은 틔웠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저희가 열심히 자라나서 여러분들이 필요로 하는 열매를 맺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많은 분들이 행복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가장 잘하는 노래로 열매 보답을 꼭 해 드리고 싶습니다.“(백인태)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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