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영남 찾은 洪劉, '보수표심' 격돌

洪 "文과 양강…조금만 지나면 대역전"

劉, 탈당사태 후 후원금 급증에 고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일 서울 마포의 홍익지구대 방문을 마친 뒤 한 시민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연합뉴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일 서울 마포의 홍익지구대 방문을 마친 뒤 한 시민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일 서울 마포의 홍익지구대를 방문해 경찰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일 서울 마포의 홍익지구대를 방문해 경찰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딸 유담씨가 3일 부산 남포동에서 한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딸 유담씨가 3일 부산 남포동에서 한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딸 유담씨가 3일 부산 남포동에서 한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딸 유담씨가 3일 부산 남포동에서 한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첫날인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영남권을 찾아 ‘보수표심’을 놓고 격돌했다.

홍 후보는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부산·대구·안동 등 영남권과 충북·강원을 돌며 대규모 유세전을 벌인다. 지난달 29일 영남을 순회한 후 나흘 만에 다시 ‘안방’을 찾은 것이다.


홍 후보는 이날 부산 중구 비프광장에서 ‘자유 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부산대첩’ 유세를 벌였고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은 일주일은 지난 6개월에 맞먹는 시간”이라며 “오는 7일 골든크로스를 이루고 9일에는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는 “양강구도를 형성한 지 며칠이 됐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대역전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판단을 돕자”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양자 끝장토론을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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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는 또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인양 지연이 문 후보 측과의 거래 결과라는 의혹과 관련, “문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후 팽목항을 찾아가서 ‘얘들아 고맙다’고 말한 뜻을 국민이 이제야 알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이날 석가탄신일을 맞아 대구 동화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후 경남 거제의 삼성중공업 사고근로자 빈소에 들러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저녁에는 서울 강남역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유 후보는 바른정당 소속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한 후 유권자의 격려와 당원 가입이 쇄도하는 데 고무된 분위기다. 유 후보는 ‘끝까지 완주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라고 답하고 “정치는 수(數)이고 세력이기 이전에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탈당파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날 창당 100일을 맞아 “정치는 국민을 보고 하는 것이라는 진리를 다시 가슴에 새긴다, 모든 당원은 유 후보와 함께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탈당 사태가 벌어진 전날부터 이틀간 바른정당의 온라인 입당 당원은 1,500명으로 평소의 50배 이상, 후원금 모금액은 8,500만원으로 15배에 달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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