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의료기기 전문기업 비브라운 코리아(B. Braun Korea)가 지난 26일(목) ‘제 22회 관상동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22nd CardioVascular Summit-TCTAP 2017)’에서 자사의 약물방출풍선(Drug Eluting Balloon, DEB) 제품 ‘시퀀트 플리즈(SeQuent® Please)’에 대한 국내외 의료진의 최신 임상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특별 세션을 진행했다.
시퀀트 플리즈는 국내 최초로 허가 받은 관상동맥용 약물방출풍선으로, 협착이 진행된 혈관에 삽입된 후 풍선이 팽창하면서 표적 병변에 밀착하여 주변 조직으로 항-증식성 약물(Paclitaxel)을 방출하는 시스템이다. ‘파코캐스(Paccocath)’ 코팅 매트릭스 테크놀로지를 통해 협착이 일어난 부위에 단시간 내 약물을 직접적으로 고르게 도포하며, 이를 통해 혈관 내 축적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혈관 확장을 돕는다. 몸 속에 금속망을 남기는 약물방출스텐트(Drug Eluting Stent, DES)와는 달리 약물 방출 후에는 몸 밖으로 다시 풍선을 빼내어 혈관 내에 이물질을 남기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폴리머가 없는 혈관형성술(Polymer-Free Angioplasty)’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특별 세션은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채인호 교수의 환영사로 시작되었으며, ▲ 신생병변에서의 약물방출풍선과 약물방출스텐트 비교(DEB vs. DES on De Novo Coronary Lesion) ▲심혈관중재시술의 패러다임의 전환: 약물방출풍선(DEB for CTO: Paradigm Shift) ▲ 분지병변 관상동맥중재술의 하이브리드 접근법(A Hybrid Approach to Bifurcation PCI) ▲ 직경이 작은 신생병변 혈관의 치료 대안, 약물방출풍선(DEB an Alternative in De Novo Small Vessel Disease), 총 4개의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신은석 교수는 직경 2.5mm 이상의 큰 신생병변 혈관에 약물방출풍선과 약물방출스텐트를 시술한 비교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약물방출풍선은 약물방출스텐드와 비교 했을 때 9개월 후 관상동맥 조영검사 및 심근 분획 혈류 예비력(Fractional Flow Reserve, FFR)에서 혈관 및 혈류 기능상 약물방출스텐트보다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으며, 12개월 후에도 동등한 임상 결과를 보였다. 신 교수는 “약물방출스텐트는 이전 치료법에 비해 부작용 및 재협착 발생률을 줄여주지만, 혈관의 치유를 지연시키고 또 다른 죽상동맥경화증을 유발시켜 스텐트 혈전증을 초래할 수 있다”며, “약물방출풍선은 폴리머가 없고 관상동맥혈관에 이물질을 남기지 않는다는 점, 혈관 벽에 약물을 균일하게 방출하고 항혈소판제 복용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에게 좋은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하이브리드 시술법을 이용한 관상동맥 분지병변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직경이 작은 신생병변 혈관에서의 임상 경험 등을 통해 입증한 약물방출풍선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으며, 관상동맥중재 시술 시 스텐트를 사용하지 않고 약물방출풍선만 사용해도 충분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공유되었다.
비브라운 코리아 조광래 이사는 “비브라운 시퀀트 플리즈는 약물방출풍선 중 전세계 최다 임상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안전하고 우수한 제품”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약물방출풍선이 국내의 유수한 전문가들에게 관상동맥중재시술의 보다 진화된 치료옵션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환자들을 위한 최상의 솔루션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관상동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는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학회로, 1995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처음 개최되어 올해 22회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