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봄나물 열전2’ 4부 ‘오지에서 만난 나물이네’ 편이 전파를 탄다.
문경시 골짜기 따라가다 보면 막다른 곳에 산나물 농장을 운영하는 이현섭, 김종선 부부와 딸 이소희 씨가 있다.
앳된 외모의 소희 씨는 오지 마을의 귀염둥이로 불리는 처녀 농부!
해발 450m 고지부터 시작되는 산나물 농장에는 울릉도 명이나물, 오미자를 비롯해 야생 원추리, 영아자, 컴프리, 돌나물, 산 당귀, 무릇, 냉이, 달래, 곰취, 망초 나물 등 셀 수도 없이 많은 봄나물이 자생한다.
농부가 되기로 결심한 지 이제 3년이 지난 소희 씨는 봄이 되자 궁금한 것투성이다.
아버지, 어머니가 ‘초보 농사꾼’ 딸에게 해주는 봄나물 이야기를 들어보자.
‘저 밑에 쪽에는 봄이 왔는데, 산속은 어떨까? 이 생각에 잠을 잘 못 자는 거예요.’
삼척시 도계읍, 첩첩산중 오지마을. 나물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 젊은 농부 임정숙 씨와 그녀의 부모님이 이른 새벽길을 나섰다.
어릴 때는 산에 산다는 게 창피했었지만 산에서 건강을 회복한 이후로, 이제는 산이 아니면 살 수 없다는 임정숙 씨.
두릅, 고사리, 원추리, 삼나물, 개미나리, 어수리 등 각종 산나물을 만나러 고도 800m가 넘는 산을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내린다고 하는데.
다양한 강원도 산나물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