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향해 “제가 당선되면 경제 분야를 부탁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안철수 후보는 경북 구미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공동정부를 할 때 함께 하겠다는 말”이라며 이같이 이야기했다.
“저와 유 후보는 경제정책 같은 경우는 거의 같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라며 “여러 가지 경제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생각이 같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유 후보의 ‘칼퇴근’ 공약,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업무지시를 못 하게 하는 것 이런 부분이 마음에 든다”며 “저는 상대방 공약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카피하지 않고 내가 하겠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안 후보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로 나가는 정치인들이 많다”며 “특히 50대 정치인 중 유승민·심상정 후보, 그리고 남경필·안희정·원희룡 지사, 김부겸 의원 그리고 이재명·박원순 시장 이런 분들은 미래로 함께 우리나라를 전진시킬 수 있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는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는 대통령은커녕 대통령 후보가 되기에도 부끄러운 인물”이라며 “문재인·홍준표 후보는 과거다.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 저 안철수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문재인 이기는 게 목표가 아니라 보수의 희망을 만드시는 게 목표라면 유승민 후보를 찍어달라”며 “제가 당선되면 유승민 후보와 꼭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만약 진보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게 좋다는 분들은 심상정 후보를 찍어달라”며 “제가 당선되면 심상정 후보에게도 개혁공동정부 참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