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洪·安, '세월호 인양 보도' 레이스 막판 정치쟁점화 거듭 시도

SBS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보도에 파장 지속

진화 나선 해수부 "세월호 인양에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어"

세월호 인양 보도를 둘러싼 대선후보 캠프 간 공방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을 제기한 SBS가 해당 기사를 삭제하고 해명보도를 했음에도 4일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강력 대응하며 정치 쟁점화를 거듭 시도하는 모양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4일 “SBS 측의 사과는 취재와 기사 작성 과정의 진상을 밝히지 않았다”며 “해양수산부는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의 공무원이 어떤 지위에 있는지 밝히고 SBS는 취재기사의 기사를 누가, 어떠한 이유로, 어느 부분을 삭제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문 후보 측에서 SBS 기사에 댓글을 달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하는 행위를 고발한다는데 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도 없었던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또한 “SBS 측에서 사과를 하고 오보라고 했으면 그 녹음에 나온 목소리는 조작을 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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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해수부는 진화에 나섰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세월호 인양은 미수습자 9명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그 과정에서 어떤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선조위는 진상규명을 목적으로 한다”면서 “각종 정치적 의혹을 밝혀내는 것은 선조위 조사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거리를 뒀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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