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문화

[모다페2017]‘Expiry Date 만료일’ 열정·고통의 한복판에서 소진되는 삶

매우 정교하게 세공된 보석같이 장인정신이 살아 있는 현대무용이 온다.

전염성 있는 연극, 서커스, 춤 사이의 우주에 집중하는 벨기에 무용단 ‘페트리 디쉬’의 안무가 안나 닐슨과 사라 르메이어의 공동 안무작 ‘Expiry Date 만료일’은 소멸하는 시간, 만남과 열정, 고통의 한복판에서 소진되는 삶을 그린 작품.




/사진=모다페사무국/사진=모다페사무국




/사진=모다페사무국/사진=모다페사무국


모다페 2017 해외 초청작 ‘Expiry Date 만료일’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우수공연상’을 수상했으며 런던마임국제페스티벌, 반 안트워프페스티벌, 머신 드 낭트 등 많은 유럽 페스티벌과 극장에서 공연됐다.

매우 정교하게 세공된 보석같은 장인정신이 살아있는 작품이다. 세 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노인의 기억 속에 참여하면서 시작한다. 슬프다기보다 감정, 부드러움, 신선함, 엄청난 삶의 에너지가 폭발하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무대 위에 설치된 복잡하게 연결된 기계장치들은 도미노를 무너뜨리고 물을 흐르게 하고 소리가 나게 하고 촛불이 꺼지게 한다.


만남과 열정, 희열과 절정의 작은 순간들 그리고 소멸하는 삶을 춤, 연극, 저글링, 아크로바틱으로 섬세하게 결합해 표현한 현대무용이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우수공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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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모다페에서의 공연은 아시아 첫 공연이다. 모다페 공연후 안무가 닐슨 등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현대무용 ‘Expiry Date 만료일’은 5월 28일 오후 5시 아르코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한편, 모다페 2017 제36회 국제현대무용제(2017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은 오는 5월 17일(수)부터 31일(수)까지 대학로의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및 소극장, 이음아트센터 이음홀 및 이음야외무대에서 열린다.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축제 ‘모다페 2017’는 “헬로, 마이, 라이프?!(Hello, My, Life?!)”라는 주제로 총 7개국 31개 예술단체 186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개막작은 영국 대표 현대무용단 발렛보이즈(BalletBoyz)의 ‘Life 라이프’(18일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 폐막작은 이스라엘 키부츠현대무용단(Kibbutz Contemporary Dance Company)의 ‘Horses In The Sky 하늘의 말들’(30일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이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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