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삼성화재, 베트남 손보사 '페트롤리멕스보험' 지분 20% 인수

안민수(왼쪽) 삼성화재 사장이 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 PJICO 본사에서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한 후 다오남하이 PJICO 최고경영책임자(CEO)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화재안민수(왼쪽) 삼성화재 사장이 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 PJICO 본사에서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한 후 다오남하이 PJICO 최고경영책임자(CEO)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화재




삼성화재가 베트남 손해보험사인 페트롤리멕스보험(PJICO) 지분 20%를 사들이고 전략적투자자로서 PJICO와 함께 베트남 시장 공략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PJICO 지분 20%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PJICO는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롤리멕스가 1대주주(51.2%)인 종합 손해보험사로 현지 업계 순위는 2015년 기준 전체 30개사 중 5위, 시장 점유율은 7% 정도다. 주요 취급상품은 자동차보험·제품운송보험·선박보험·재보험·자산보험 등이다.


PJICO는 지난달 말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삼성화재에 지분을 매각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이어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이 5일 베트남을 직접 찾아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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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화재는 베트남에서 현지법인을 통해 주로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왔다”며 “하지만 이번 지분인수로 PJICO의 전략적투자자가 됨에 따라 PJICO의 현지 네트워크 활용은 물론 PJICO 모기업인 페트롤리멕스를 통해 로컬 기업들과 교분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1995년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베트남사무소 인가를 획득했고 2002년 11월 호찌민에 현지법인 ‘삼성비나’를 설립했다. 삼성비나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538억원, 세전이익은 69억원이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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