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정몽규(55)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정 회장은 8일(한국시각)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무투표로 당선, 재도전 끝에 FIFA 평의회에 입성했다.
원래 4명이 입후보해 투표가 예정됐지만, 쿠웨이트의 셰이크 아마드 알 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이 최근 비리에 휘말리면서 출마를 철회해 무투표로 당선됐다.
정 회장은 지난 2015년 FIFA 집행위원 선거 때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과 텡구 압둘라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장에 밀려 낙선했지만, 재수 끝에 마침내 꿈을 이뤘다.
정 회장은 “재도전 끝에 당선돼 무척 기쁘다. 성원과 관심을 보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국제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영향력과 외교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아시아 축구의 발전 가능성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FIFA에서 앞장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정 회장과 함께 장지안 중국축구협회 부회장, 마리아노 바라네타 필리핀축구협회장도 FIFA 평의회 위원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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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