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의회 문재인 당선축하 릴레이성명 “한미동맹은 혈맹, 협력기대”

매케인-로이스 필두로 상·하원의원들 이례적 축하성명

미국 의회는 9일(현지시간) 문재인 당선자의 대선 승리에 대해 잇따라 축하 성명을 내고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희망했다.

폴 라이언(공화·위스콘신) 하원의장과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 에드 로이스(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 하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벤 카딘(메릴랜드) 의원, 코리 가드너(콜로라도)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 민주당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매사추세츠) 의원 등 상·하원 의원들이 일제히 축하 성명을 발표했다.


마이크 켈리(공화·펜실베이니아), 제리 코널리(민주·버지니아), 피터 로스캠(공화·일리노이), 아미 베라(민주·캘리포니아) 의원 등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단 4명도 공동 성명을 내고 문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며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대통령 당선에 이번처럼 미 의회 의원들이 무더기로 축하 릴레이 성명을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라이언 의장은 성명에서 “격전에서 승리한 문 당선인에게 축하를 보낸다”면서 “한미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한반도와 아태지역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인 북한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해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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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위원장은 상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로드 아일랜드)와 함께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한국이 지난 몇 달 동안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새 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한국이 새로운 힘과 활력으로 다시 힘껏 부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로이스 위원장도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좋은 파트너이자 친구”라면서 “한반도와 역내 안정 유지를 위해 문 당선인과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카딘 의원은 “문재인 새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 전례 없는 이번 대선을 성공적으로 치름으로써 한국 국민들은 한국이 튼튼한 시민사회와 강력한 제도로 이뤄진 힘찬 민주주의 국가임을 다시 한 번 세계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가드너 소위원장도 성명에서 “한국 국민들과 문재인 새 대통령에게 축하의 뜻을 보낸다”면서 “한미동맹은 (한국전쟁을 통해) 피로 맺어진 동맹으로 양국의 유대와 우정은 깨뜨릴 수 없다. 한미 양국의 안보, 경제, 외교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새 대통령과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단 역시 “문 당선인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며 많은 도전과제를 직면한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잘 해 나가길 기원한다”면서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단으로서 우리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방어하고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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