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하며 입장을 전했다.
지난 9일 오전 7시 40분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 내에 마련된 논현1동 제3 투표소에 나와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진행했다.
취재진에게 이명박 전 대통령은 투표 후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며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고 나라를 잘 다스리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5월에 치러지는 대선에 대해 묻는 질문에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많은 국민들이 투표하러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10시25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찾았으며 6층 1회의실에서 정우택 원내대표 등과 마주앉아 대화를 나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피곤이 쌓였을 텐데 쉴 시간도 없이 바로 취임하시고 중책 맡아 어깨 무거울 듯하다”며 “사실 저는 문 대통령의 안보관에 비판을 많이 했는데 이제 불안한 안보관도 다 해소하고 사드 문제나 대북관계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정치를 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제1야당이니 제가 간곡하게 협조를 청한다”고 말했으며 정우택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했을 때보다 저희가 더 강한 야당이 될지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 이명박 박근혜 정부 10년, 그 20년을 다 놓고 성찰하는 자세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사진=주진우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