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각 자치구별 침수 발생 가능성 예측한다

일률적 비상발령 대신

'호우 영향예보' 따라 지역별 침수유형 분석

3시간 후 침수발생 예측해 대응

서울시가 앞으로 각 지역별(자치구)로 강수량을 분석해 침수 발생 여부를 예측, 긴급 비상 발령을 내린다. 시 면적이 넓어 각 지역별로 강수량 차이가 많은 만큼, 일률적으로 강우 정보에 따른 비상발령을 내리는 대신 지역별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대응체계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풍수해 안전대책’을 10일 발표했다.


시는 우선 ‘호우 영향예보’에 따라 침수유형을 분석, 강우 시 3시간 후의 침수발생을 예측해 자치구별로 예비비상·긴급비상 발령을 내린다. 호우 영향예보란 같은 양의 비가 오더라도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영향을 추정해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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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자치구별 집중호우를 관측, 침수위험을 확인해 긴급 비상체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강우량계 224개소, 하수관로 ·하천수위계 135개소를 최종 확인해 침수발생 30∼70분 전에 앞서 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 올해 여름철 태풍과 호우를 대비해 이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도 운영한다. 풍수해 안전대책을 총괄하는 곳으로, 오는 15일 오후 4시 서울시청 통합안전상황실에서 개소식과 함께 본격 가동된다. 시장이 본부장을 맡고, 13개 실무반 46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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