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원조 꽃미남' 들롱 "연기 인생, 다음 작품이 마지막"

佛 르콩트의 영화 끝으로 은퇴 선언






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로 한 세월을 풍미한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81·사진)이 9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한 편에만 더 출연하고 자신의 연기 일생을 마친다고 선언했다. 들롱은 “지금 나이가 나이이고 경력도 쌓을 만큼 쌓았으니 이제 마치려고 한다”며 “인생의 끝은 아니지만 연기 인생은 여기서 끝”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60년대 초 ‘태양은 가득히(Plein Soleil)’ ‘들고양이(The Leopard)’ 등에서 미소년 살인자나 책략가를 연기해 명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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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롱의 마지막 영화는 프랑스의 유명한 영화감독 파트리스 르콩트가 메가폰을 잡는다. 르콩트 감독은 들롱의 인생을 담은 백과사전을 편집했으며 들롱의 이미지를 빼닮은 배역과 스토리를 만들 예정이다. 들롱은 2000년 한 차례 영화 출연을 중단했다. 그러나 그는 2008년 ‘아스테릭스: 미션 올림픽 게임’에서 줄리어스 시저 역을 맡으며 은퇴를 번복했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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