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전 원도심 근대문화 탐방로, 전국 명소 만든다

대전시, 10여개 근대문화유산 돌아보는 탐방로 조성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을 잇는 중앙로를 축으로 대전시민의 옛 추억과 향수어린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근대문화유산 중심의 탐방로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전시는 ‘원도심 근대문화 탐방로 조성사업’ 설계 공모를 실시, 창의성·기능성·안정성·조형미가 뛰어난 우수작품을 제출한 업체를 최종선정해 실시설계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대전시는 옛철도청 보급창고을 비롯해 옛충남도청상무관 및관사촌, 대전여중강당, 대흥동성당, 옛국립농수산품질관리원, 옛대전부 청사, 목척교, 옛산업 및조흥은행 대전지점 등 10여개 근대문화유산이 자리잡은 대전역~목척교~옛충남도청·관사촌~대전여중~대전역 구간에 총연장 4㎞ 규모의 순환형 탐방로를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탐방로에는 특화된 디자인 보행로, 바닥명판, 안내싸인몰, 그림자 조명·야간경관, 편의·휴식시설 등을 설치하고 범죄를 방지하고 불안감을 줄이는 범죄예방환경설계 기법인 셉테드 기법을 도입해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쉽고 편안한 유니버설 보행로를 조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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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국비 25억원을 확보해 오는 10월 공사에 착수해 내년말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또한 지난달 25일 중소기업청 심사에 통과된 ‘근대문화예술특구’지정의 이점을 살려 특구 활성화 사업 및 원도심 마중물 재생사업 등과 연계해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도록 할 방침이다.

신성호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원도심 근대문화 탐방로 조성사업은 공연예술과 같은 볼거리와 먹거리, 만남·체험 공간, 쇼핑을 엮는 문화사업”이라며 “모범적인 명품문화 탐방길로 조성해 관광활성화는 물론 원도심 상권부활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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