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쉰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쿠어스필드 정복에 나선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12일 오전9시40분(한국시각)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원정에 선발 등판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날은 엉덩이 타박상으로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이 복귀하는 날이다. 복귀하자마자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다. 다저스는 최근 경기가 우천취소 되는 바람에 류현진의 등판도 늦출 예정이었으나 또 다른 선발투수 브랜던 매카시가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예정했던 날짜에 류현진을 내보내게 됐다. 류현진은 엉덩이 부상이 어깨·팔 수술 여파로 인한 과부하에 따른 것일 경우 장기결장할 우려도 있었지만 단순 타박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올 시즌 1승4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인 지난 1일 필라델피아전에서 5와3분의1이닝 1실점 호투로 첫 승을 챙겼다. 특히 체인지업과 커브의 절묘한 배합으로 탈삼진을 9개나 기록했다. 쿠어스필드에는 시즌 첫 등판인 지난달 8일 방문했는데 4와3분의2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콜로라도전에는 시즌 세 번째 등판이다. 2패 평균자책점 5.06에 올 시즌 피홈런 6개 중 네 방을 콜로라도 타선에 허용했던 터라 경계를 늦출 수 없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은 마이애미 원정(6대5 승)에서 시속 153㎞ 직구를 연속으로 꽂으며 1이닝 퍼펙트로 시즌 8세이브(1승1패)째를 챙겼다. 1점 차 상황에서 올라갔지만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24로 낮아졌다. 텍사스 추신수는 샌디에이고전에서 2루타와 2볼넷, 몸 맞는 공 한 번으로 네 차례나 출루해 톱타자 임무를 완수했다. 2타수 1안타 2득점.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48와 출루율 0.363를 기록했고 텍사스는 11대0으로 대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