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이낙연 전남지사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
이낙연 전남지사는 민주당 사무총장이던 2011년, 경남 김해 재보선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하며 그를 정치로 끌어들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이낙연 전남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국민들의 폭넓은 신망을 받고 있고 인간적으로도 대단히 매력적인 분”이라며 “얼마나 완강한지 잘 알지만 그분에 대한 그리움을 떨칠 수 없다”고 밝혔다.
물론 “4월 재보선에서 야권연대의 첫단추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끼우겠다는 생각”이라는 당 승리가 전제였지만 정치를 거부했던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한 인물이기도 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낙연 전남지사의 이같은 발언에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그런 얘기 자체가 거북하다. 김해의 경우 분위기도 좋고 우리 쪽에 훌륭한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듬해인 2012년 총선을 통해 정치권에 입문했고 두달 뒤 대선후보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 이낙연 전남지사는 “새 대통령은 촛불혁명의 명령대로 정치권, 국민과 함께 ‘나라다운 나라’, ‘당당한 평화국가’, ‘정의로운 공정국가’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전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도 “제가 영남인 만큼 영남이 아닌 분을 초대 총리로 모시겠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전남 여수를 방문했을 때도 “저는 영남 출신이기 때문에 총리를 포함한 인사도 확실히 탕평 위주로 하겠다”며 ‘호남 총리론’에 힘을 싣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