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0일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조863억원 영업이익은 2,6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와 5.6%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두 가지 영향 덕이다. 우선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이 회사의 1·4분기 영업이익은 1,48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5% 급증했다. 다만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의 영업이익은 각각 25.1%와 30% 감소했다.
두 번째는 ㈜두산 자체 사업의 선방이다. ㈜두산 자체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5,549억원과 49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43.7% 늘어난 수준이다. 이익률도 같은 기간 6.9%에서 8.8%로 개선됐다. 두산 관계자는 “전자 사업의 고수익 제품 매출 증가와 산업 차량의 해외 매출 성장, 모트롤 사업의 중국 굴삭기 시장 회복으로 자체 사업이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연료전지는 익산공장 생산 준비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이익이 소폭 줄었다. 면세사업도 흑자 전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