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문재인 시대]첫 축전 시진핑 "한중관계 개선 기대"

"동맹 강화할 것" "빨리 만나자"

트럼프·아베도 잇따라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이 제19대 대선에서 당선되자 미국과 중국·일본 등은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보내 새 한국 정부와의 외교관계 정립에 나섰다. 특히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놓고 한국과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중국은 가장 먼저 문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문 대통령에게 보낸 당선 축전에서 “한중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양국이 상호 이해와 존중의 기초 아래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며 조율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가장 먼저 문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는 점을 강조하며 “수교 25년 이래 함께 노력해온 양국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원한다”는 시 주석의 기대를 전했다.


미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축하 논평에서 “한국 국민들과 함께 평화롭고 민주적인 권력 이양을 축하한다”며 “한미동맹 강화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만나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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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이날 외무성을 통해 “한일 양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고 밝히고 문 대통령과 가능한 한 빨리 만나 의견을 교환하자고 제안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뉴욕=손철 특파원 hbm@sedaily.com

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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