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한항공, 6년만에 1분기 당기순이익 실현

대한항공이 올해 도입한 보잉 787-9 /사진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이 올해 도입한 보잉 787-9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6년 만에 처음으로 1·4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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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같은 2조8,660억원, 영업이익은 40.8% 감소한 1,91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해외발 수송객 수가 8% 감소했지만 무게 기준 화물 수송량이 11% 증가하면서 매출액 하락을 막았다. 영업이익은 국제유가가 1·4분기 들어 상승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크게 줄었다. 다만 지난해 1·4분기의 경우 이례적인 저유가로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평년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4분기 1,749억원 적자였던 당기순이익은 올해 5,59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환율 하락에 따라 7,000억원가량의 외화 환산이익이 발생한 덕분이다. 대한항공이 1·4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2·4분기에는 동남아와 일본 노선의 수요를 늘려 중국 수요 위축을 상쇄하고 항공화물 역시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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