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김수남 검찰총장 중도 하차… 검찰 자업자득?



▲김수남 검찰총장이 2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임기제 도입 이후 도중 하차한 13번째 검찰총장으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검찰총장 임기제는 1988년 12월 도입됐는데 지금까지 임기를 꽉 채운 총장은 7명에 불과합니다. 중도에 물러난 총장이 두 배 가까이 많은 셈입니다. 검찰총장의 수난사라고 할 만하군요. 이 지경이 된 건 임기보장을 안 하는 정권 탓인가요, 권력 눈치보기 급급한 검찰의 자업자득일까요.


▲자유한국당이 살림살이 축소에 나선다고 합니다. 바른정당의 분당 이후 보조금이 줄어든 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지난 3월부터 집권여당의 지위를 내려 놓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11일 한국당에 따르면 우선 여의도 당사 내 공간 구조조정에 들어가 당사 인근 기계산업진흥회에 있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을 당사 내 4층으로 옮기기로 했고 원래 4층에 있던 기자실과 브리핑실은 당사 2층으로 옮겨져 축소 운영된답니다. 여기다 당내에는 당직자 등의 인건비를 줄이거나 인력 구조조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팽배 하다고 하네요. ‘권력무상’, ‘정치무상’이 실감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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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이 납품업체와 짜고 수억원어치의 회사 물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8명의 직원들이 전등과 장갑 등 소소한 물품을 서류보다 적게 납품받거나 무단 반출하는 방식으로 수년간에 걸쳐 목돈을 챙겨왔다는데요. 대우조선이 국민 혈세를 지원받은 게 엊그제인데 이런 식으로 제 호주머니를 챙겨왔다니 정말 분통이 터질 뿐입니다요.

▲학부모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때문에 스승의 날 선물이 금지된 것에 만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스승의 날(15일)을 앞두고 학부모 6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학부모 74%가 선물 금지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만족스러운 이유(복수응답)는 ‘선물에 대한 심적인 부담이 줄어서’(47.1%), ‘선물 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서’(39.8%), ‘어떤 선물을 할지에 대한 고민이 줄어서’(38.4%) 등이 거론됐습니다. 사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선물을 하기가 부담스럽긴 한데 이 때문에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너무 삭막해지지 않을지 걱정도 되네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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